학습 기록/데브코스 웹 풀스택 4기

데브코스 웹 풀스택 4기 후기 (중도탈락)

romi__ 2024. 11. 15. 20:49

오늘 코딩공부가 하기 싫은 관계로...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웹 풀스택 4기에 참여하였던 후기를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완주하진 않았고 중도탈락하였다.

 

아무래도 국비교육이다 보니 출결이 빡빡한 부분이 있다. 하루 10시간 제한 신경 쓰면서 강의 듣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체크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음. 제일 짜증났던별로였던 거는 과제 하나 낼 때마다 본인인증 해야 한다는 것... 그날 과제가 3개다? 그럼 인증 3번 해야 함 ㅎㅋ 가끔 인증 오류(사실 가끔 아니고 자주) 있어서 한 과제에 인증 네 번 하고 그랬다.

 

난이도는 낮은 편. 코딩을 아예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도 무리 없이 쫓아갈 수 있다. 근데 또 가끔은 엥 이걸 초심자가 할 수 있어? 싶은 부분도 있다. 난이도 1과 5가 공존하는 기이한 현상...

 

풀스택이라고는 하지만 강사들조차 풀스택이 허상임을 초반에 박고 시작한다. 나도 동의하는 바라서 끄덕끄덕 함. 그리고 강의 순서는 백엔드 -> 프론트엔드. 어느 한 부분에 확실히 흥미가 있거나 반대로 확실히 흥미가 없다면 그 부분이 진행되는 동안은 괴로울 수 있다...는 나였다. 백엔드 너무 힘들었어요

 

제로부터 시작하는 과정이라길래 그런 수준을 기대했는데 대부분이 유경험자였다. 개발을 이미 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고, 하다못해 IT 기업에서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자와 가까이 있는 직무에 재직하다 이 과정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만 쌩 초짜였음. 초보자들끼리 서로 으쌰으쌰 하며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적어도 나는 그랬다. 유경험자가 많다 보니 분위기도 이미 코딩 좀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 분위기(이게 정확히 뭐다라고는 설명 못 하겠지만)였다.

 

단위기간이라는 게 있는데 이 기간동안 출결을 다 채우면 장학금 식으로 용돈을 좀 준다. 고용노동청에서 주는 것으로 보아 국비교육 코스에는 기본적으로 있는 제도인 듯. 국비교육을 듣는 동안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돈이 매우 소중하다.

 

다만 중간에 말이 좀 바뀌어서... 혼선이 있던 부분이 아쉽다. 초반에는 주 15시간 이내의 근무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교육이 잡혀 있는 평일 아침 9시-오후 6시까지는 무조건 근무를 할 수 없고, 근무를 하였다면 그날은 근무 외 시간에 학습 시간을 채우더라도 조퇴 처리를 해야 한다고 바뀌었다. 바뀐 건지 원래도 이런 규정이 있었는데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생 신분이 아닌 이상 이 기간 내내 수입 없이 공부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 텐데 완주를 어렵게 하는 조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국비교육의 조건이겠지만? 예에 쉽지 않네요

 

강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다. 녹화 강의가 그렇듯 강의는 주어져 있고, 그 시간 안에 얼마나 스스로 해보고 집중하느냐가 실력 향상의 정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참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걸 제외하고 생각해 보았을 때 강의나, 강의를 바탕으로 주어지는 과제의 질은 괜찮다.

 

다만 녹화 강의이다 보니 업데이트되지 않는 사항들이 몇몇 부분 있었고, 그게 티가 나지 않으면 괜찮은데 티가 좀 났다^_ㅜ; 그리고 극단적인 무편집을 지향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편집점을 잡아서 쳐낼 수 있는 부분도 전부 살려서 넣어둔 것이 별로였다. 강의에 대한 검수를 따로 하지는 않는 듯

 

왜 중도탈락 했냐면

 

디스크가 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걸 쓰는 도중에도 죽겠습니다

 

이런 중도탈락 내 생에 없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 나는 포기하는 게 싫다고요... 그치만 내 관절 척추가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내일 병원에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음. 슬퍼요.

그럼 저는 이만 스트레칭하러...